한국 그림책·웹소설 98종 캐나다로..'몬트리올도서전' 전시

이지연

| 2024-11-26 09:18:56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맞이 2024년 몬트리올도서전 케이-북 교류 행사 포스터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캐나다에서 한강 작가 특별전, 한국문학, 그림책, 웹소설 등 한국 도서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이달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도서전에서 한국도서 98종을 전시하고 작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몬트리올도서전은 캐나다에서 1978년부터 도서 산업과 창작가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표 도서전이다.

우선 한강 작가 특별전을 비롯해, 한국문학, 그림책, 웹소설, 한글 전시 등 총 5개관으로 이루어진 ‘케이-북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강 작가 특별전에서는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의 불어 번역본을 비롯해 '소년이 온다'(창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등 11종을 만날 수 있다.

한국문학 전시관에서는 캐나다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작품 중 2023년 월스트리트저널(WSJ)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10선’에 선정된 이수지 작가의 '그늘을 산 총각'(비룡소)과 마영신, 정영문, 김금숙 등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영·불어 번역본과 함께 전시한다.

그림책관에서는 2023년~2024년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인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박현민, 창비), '꼬마늑대가 처음 안경을 맞춘 날'(윤정미, 사계절출판사) 등 17종과 '빅피쉬'(이기훈, 비룡소) 등 ‘글 없는 그림책’ 49종을 함께 전시한다.

웹소설 전시관에서는 '오늘만 사는 기사'·'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소울풍)와 '무공으로 레벨업하는 마왕님'·'포식으로 레벨업하는 군주님'(아이박슨) 4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의 문학 작가가 현지 독자를 만나 책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그림책 작가(밤코, 수신지)와 문학 작가(윤고은, 정유정), 웹소설 작가(소울풍, 아이박슨) 등 한국 작가 6명은 27일부터 29일까지 케이-북 전시관에서 현지 독자들과 직접 만난다.

밤코 작가는 2021년 라가치상 수상작인 '모모모모모'의 탄생 과정을, 수신지 작가는 '며느라기'·'곤' 작업 과정과 여성의 삶, 정유정 작가는 인간 본성과 생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의 영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양국 간 출판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현지 출판 한류가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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