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소외됨 작품으로..'2024 인문다큐영화제' 개최

이지연

| 2024-11-26 09:45:40

올해 제작 지원 다큐멘터리 19편 상영 ‘2024 인문다큐영화제’ 포스터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문제를 다룬 인문다큐멘터리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27, 28일 양일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024년 인문다큐영화제’를 열어 올해 제작을 지원한 인문 주제 다큐멘터리 19편 모두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예술위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고유한 문화, 인물에 담긴 인문적인 가치를 영상 콘텐츠로 친숙하게 알리고자 올해 6월 제작계획서 공모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해 제작비 1500만 원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문가 상담 2회를 지원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1980년대 부산의 신발 부흥기를 이끈 전문가가 그 시설의 경험과 비법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2024 스티처의 귀환>, 조국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음악가 윤이상이 외로운 삶을 음악으로 이겨낸 <윤이상의 학교 가는 길>, 쓰레기 소각장을 재생한 ‘부천아트벙커 비(B)39’를 통해 도시 재생의 참 의미를 담은 <벙커의 두얼굴> 세 편이다.

이 외에도 25년 동안 기계자수 공장을 운영하며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홀로 자수공장을 지키는 주인공을 담은 <10만 번의 펀칭>, 국내 유일하게 남은 공영 탄광인 ‘도계 광업소’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마지막 광부다!>, 다정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삶을 그린 <다정 레스토랑에서 함께한 시간>, 이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라운더스 ‘세계소년소녀합창단’>이 큰 관심을 받았다.

수상 작품들은 ‘문화담론프로젝트 외로움편’의 일환으로 12월 17일과 18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한다.

‘2024 인문다큐영화제’에서 상영한 다큐멘터리 19편은 영화제가 끝난 후 인문360 누리집(https://inmun360.culture.go.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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