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판교 출발 KTX '충주 거쳐 문경까지'..30일 'KTX-이음' 정식 운행
정명웅
| 2024-11-27 09:43:48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판교를 출발하는 KTX-이음이 충주를 거쳐 문경까지 달린다.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정식 운행을 개시하는 중부내륙선인 충주~문경 구간 철도사업 2단계 개통식을 27일 오후 2시 문경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은 충주역과 문경역을 잇는 연장 39.2km의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1조3386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 성남 판교역을 출발해 충주역까지 운행 중인 시속 250km의 KTX-이음이 살미역‧수안보온천역(충주), 연풍역(괴산)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연장 운행한다.
판교에서 문경까지는 승용차로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시외버스로는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소요된다. 이제는 열차로 약 90분 걸려 승용차 이용 대비 30분 이상, 시외버스 대비 90분 이상 소요 시간이 단축된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수도권 각 지역을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아울러 문경역·연풍역·수안보온천역·살미역 4개 역사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해 지역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구간에 건설된 신풍터널, 화천터널 입구에는 고속열차가 터널 통과 시 터널 출구에서 발생하는 미기압파(소닉붐) 소음을 약 75% 낮추는 소음 저감시설도 국내 첫 설치했다.
국토부 백원국 제2차관은 "충북‧경북지역과 수도권이 1시간 반만에 연결돼 충주, 문경, 괴산 등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뿐만 아니라 산업‧관광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2030년부터 수서~광주(경기),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문경~김천 사업을 차례로 완공해 서울에서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새로운 내륙 간선철도망을 차질없이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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