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도서 해외로..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수출 지원

이한별

| 2024-11-27 13:55:35

28일부터 내달 1일 개최..16개국 193개 출판사 및 단체 참여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행사 포스터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다양한 한국의 아동도서를 해외로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처음 열리는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지원해 한국 아동도서 수출을 돕는다.

한국 아동도서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대표 콘텐츠로 해외 위상과 수출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그동안 ‘안데르센상’, ‘린드그렌상’, ‘볼로냐 라가치상’ 등 해외의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저작권 수출에서도 단연 선두를 차지해 2022년까지 3년간 총 수출 4167건 중 아동 분야 도서가 1204건(28.9%)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아동도서 중 그림책은 어른, 아이의 경계 없이 모든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분야로 애니메이션, 웹툰, 상품(굿즈)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장이 가능한 잠재력이 높은 콘텐츠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16개국 193개 출판사와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라퓨타’를 주제로 전시와 강연, 세미나, 연수회 등 158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세 번째로 여행한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나라다. 전시 주제인 ‘라퓨타–한다, 어린이’에 맞춰 도서 400권을 전시하고 김연수 소설가와 강혜숙 그림책 작가를 비롯해 이수지·백희나·정진호·황선미 작가 등과 스위스 아동문학가 다비드 칼리·이탈리아의 줄리아 파스토리노 등 해외 그림책 작가들이 강연을 통해 독자와 만난다.

이밖에 국내외 아동 전문 출판사와 기관들은 저자 사인회와 어린이 대상 연수회, 책이야기마당(북토크)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문체부 용호성 차관은 “국내 작가와 출판사가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과 출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아시아의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963년부터 매년 3~4월경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아동도서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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