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민과 아름다운 동행…새싹삼 스마트팜 조성

이윤지

| 2024-11-29 10:18:58

(주)삼성프라자 백제점 정해남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람 ‘人’ 한자는 두 획이 서로 의지하고 있다. 한 획이 없으면 다른 획도 넘어지는 형상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부족한 부분을 서로 기대고 받쳐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점에서 ‘(주)삼성프라자 백제점 정해남 대표’가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적극 실천하며, 갈수록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40년 넘게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매서운 한파도 녹일 만큼의 온정을 꾸준히 전해온 정 대표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충남 공주에서 나고 자란 정 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일찍이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마땅히 내세울만한 기술이 없었지만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점차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서 25살 때부터 고아원 등을 찾아 손수 만든 음식을 전달하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러다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이 결손 되며, 요식업의 꿈을 접게 된 정 대표는 오늘날 38년째 삼성전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그는 나름의 성공을 거둔 뒤에도 힘겨웠던 과거를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과 동행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본인도 장애를 가지고 있어 ‘극복하지 못할 역경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섰기 때문이다.


실제 정 대표는 ▲취약계층 사랑의 김장나누기 ▲저소득가정 주거환경개선, 전자제품 기탁 ▲요양원 차량 기증 ▲노래자랑 행사 개최 ▲독거노인 선풍기, 전기장판 기증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기탁 ▲스마트 팜 수경인삼장치 경로당 설치, 새싹삼 기증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나눔과 봉사활동에 정성을 쏟아왔다.

그럼에도 그는 결코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 친다.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함은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는 것이다. “내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봉사와 나눔이 내 삶을 더욱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정 대표는 겸손해한다.

이처럼 공익(公益)을 위한 일에 정진해 온 그의 또 다른 명함은 ‘농업회사법인 뉴팜(주)’의 대표다.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을까?’ 골몰해 온 정 대표는 3년 전 ‘스마트팜 수경삼 재배기기 및 재배기술’을 개발했으며, 새싹삼을 키워 적십자사 행사, 어버이날 경로잔치, 경로당 등에 수천 뿌리를 전달해왔다.

특히 그가 개발한 ‘스마트팜 수경삼 재배기기 및 재배기술’은 협소한 공간에서도 큰 노동력 없이 재배가 가능하다. 농업분야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 등도 아닌 일반인이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개발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자세히 살펴보면 보이는 냉장고 형태의 ‘스마트팜 수경삼 재배기기’에 식재된 어린 인삼 모종은 자동 환경 재배기로 온·습도가 균일하고 광 공급을 골고루 받아 생육이 원활하다. 1년 내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며, 물과 빛 공급 외에 양분 공급이 필요 없어 재배가 용이하다.


한마디로 ‘적은 면적에서 최소한의 인력으로 고품질의 새싹삼을 다수확하며 최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타운 조성 사업’ 공모에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선정되며, ‘스마트팜 식물재배기’ 20개가 경로당에 시범 설치됐다.

정해남 대표는 “농촌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에서 노동력과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스마트팜 수경삼 재배기기 및 재배기술’을 개발함에 자긍심이 크다”며 “100년 먹거리인 무공해 새싹삼을 더욱 많이 보급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이어 “돈보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자신은 “항상 유연한 사고를 갖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살았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봉사를 인생의 화두로 삼아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정해남 대표의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한편, (주)삼성프라자 백제점 정해남 대표는 가전제품 판매업 및 스마트팜을 활용한 새싹삼 생산으로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헌신하고, 취약계층 복지향상과 경로효친사상 고취를 도모하면서,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기부문화 확산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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