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78건 화학사고 발생 '울산'..민관 합동 '방재지원체계' 구축

이윤지

| 2024-12-03 12:43:49

4일 화학사고 잔류폐기물 신속 처리 협약식 개최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울산광역시 산업단지에 화학사고 잔류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민관 합동 체계가 마련된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민관 합동으로 4일 울산콤플렉스에서 울산 산단 내에 화학사고 공동방재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간 78건의 화학 사고가 발생해 전국 광역시 중 화학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누출된 화학물질을 폐기 및 회수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예방하고 공동방재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은 울산 산단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인력·장비·방재차량·방재물품 등을 사고현장으로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필요 시에는 울산 지역 외 양산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지원하기로 했다.

평상 시에는 화학사고나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합동훈련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비상 대응에 대한 능력도 키운다.

박봉균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화학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의 방재 물자가 필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방재 물자가 신속하게 투입될 것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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