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3개 섬 지역 드론·로봇이 배송가요..연계 배송 모델 구축
김균희
| 2024-12-05 10:34:36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섬 지역에 드론과 로봇을 활용해 반찬 배송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주소정보를 활용한 ‘드론·자율주행로봇 연계 배송 모델’을 구축하고 5일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서 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
행안부는 보령시 오천면에 소재한 원산도·고대도·삽시도 3개 섬 지역에 총 30개의 드론배달점을 설치하고 각 드론배달점에서 가정과 펜션 등으로 로봇 이동경로를 구축했다. 드론이 육지에서 섬 지역의 드론배달점으로 물품을 수송하면 환적스테이션에서 로봇이 물품을 인계해 가정과 펜션으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그간 오천면 행정복지센터는 관할 섬 지역 취약계층에 복지 물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하고자 했지만 소규모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선박을 이용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돼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드론·자율주행로봇 연계 배송서비스를 활용해 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반찬·유제품 등의 지원물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섬에 방문한 관광객이나 주민이 앱으로 육지에 있는 마트나 편의점의 상품을 주문하면 드론과 로봇이 섬으로 물품을 배송받을 수도 있다.
행안부는 지난 9월 드론배달점 설치와 환적스테이션 개발을 거쳐 지난달 13일부터 오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배송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 시범실시 결과 기존 ‘차량, 선박 차량’ 운송방식 대비 ‘드론-로봇’ 연계 방식이 이동거리는 약 63%, 이동시간은 5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운영은 이달 20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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