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안정화 강조
윤용
| 2024-12-14 23:05:55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오늘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며 "저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경제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다. 경기 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정치 상황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우려도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자를 향해 "우리 앞에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다"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줄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흔들림 없는 정부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들을 향해 "대한민국은 1997년 외환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더 강해져서 일어났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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