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멍'하며 휴식 취하려다..에탄올 화로 사용 화재 주의

정명웅

| 2024-12-16 09:26:28

평평한 곳에서·연소 중 연료 보충 않기·전용 소화 도구 사용 등 에탄올 화로 화재사고 예방 홍보포스터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최근 불꽃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불멍'이 유행하면서 캠핑 때 텐트 내 또는 주택 실내에서 에탄올 화로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화재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비자원은 겨울철 캠핑 또는 실내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에탄올 화로에 대해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16일 발령했다.

에탄올 화로는 에탄올을 연소시켜 발생하는 불꽃으로 주변 공간을 장식하는 제품이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및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에탄올 화로에서 발생한 화재는 27건으로 9명이 다쳤다.

화재사고는 밝은 곳에서 화로의 연소 불꽃이 잘 보이지 않아 불꽃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고 연료를 보충, 실내 또는 화로 내에 유증기 농도가 증가한 상태에서 점화, 사용 중이던 화로가 넘어져 유출된 연료로 인해 큰 화재로 이어진 사례 등이 있다.

3개 기관은 에탄올 화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제품이 넘어지지 않도록 평평한 곳에서 사용하고 연소 중이거나 뜨거울 때 연료를 보충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물 말고 전용 소화 도구를 사용해 불을 끄고 주기적인 환기와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 등을 당부했다.

에탄올 화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용 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소비자 단체, 관련 판매처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