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미래 융합도시로 도약..'발전 전략 종합계획' 확정

정명웅

| 2024-12-18 15:11:17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 주요내용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그간 환경오염 이슈,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시화호 주변이 미래 융합도시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환경부와 17일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9차 회의를 개최해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2025~2054)’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인구‧산업, 교통‧물류, 관광‧레저, 환경‧생태, 탄소중립‧에너지 5개 분야 16개 과제(총 43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인구‧산업 분야에는 그동안 가로막혀 있던 대송지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방향, 유보지 개발 구상과 함께 송산그린시티에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 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시화호 주변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물류 분야는 경기도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신안산선 등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확충하고 방사‧순환형 내부 교통망도 구축하는 내용이다.

관광‧레저 분야는 국제테마파크(신세계 주관) 착수, 거북섬의 문화시설 도입과 상권 활성화, 공룡화석지를 활용한 생태체험공간 조성 등이 중점 추진된다. 환경‧생태 분야는 시화호로 수질 오염물질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반월‧시화산단 내 영세업체의 저감시설 지원 등으로 수질개선과 함께 대기질도 개선한다.

탄소중립‧에너지 분야는 시화호 남측지구에 스마트그린산단,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재생에너지 생산능력 확대와 반월특수지역 내 에너지 통합관리,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수도권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단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올해 시화호 30주년을 맞이해 시화호를 품은 3개 지자체가 한 단계 더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관계 기관이 합심해 마련한 종합계획인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서로 협력해 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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