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차량 단말기 설치 대신 앱으로 운송관리..시범운영

정명웅

| 2024-12-26 09:56:20

모바일 DTG 기반 위험물 차량 운송관리 앱(위험물질 운송관리시스템에 등록한 정보를 전용앱에 입력 후 표출되는 화면으로 운전자가 현재 운행 모드 설정)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위험물 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통합단말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위험물질 운송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연구과제(R&D)로 개발하고 있는 '위험물 차량 운송관리 앱(운송관리 앱)' 테스트버전 기능 검증을 위한 시범운영 참여자를 2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운송관리 앱은 위험물 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통합단말장치 기능을 대체하는 것으로 운송관리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위험물질 운송관리가 가능하다.

모집대상은 위험물질 운송차량 단말장치를 장착한 기존 차주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차량에 추가로 모바일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를 설치하고 개인 스마트폰에 운송관리 앱을 다운받아 시범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 장치는 약 15만원 내외로 연구기관에서 구입비와 설치비를 지원한다. 개인 스마트폰의 월 데이터 추가 사용량은 약 30MB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 희망자는 이달 26일부터 내년 1월 10일 중 전자우편(arkk9339@koti.re.kr)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자 중 주요 운송품목, 주요 활동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2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자는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참여자에게는 활동 종료 후 약 30만원의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 위험물질을 운송하는 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위험물질 운송차량 소유자에게 단말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기존 단말장치는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 네비게이션, 위치정보시스템(GPS), 무선통신 기능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통합단말장치 형태로 구입비가 약 80만원이다. 매달 별도의 통신비로 약 1만6500원도 부담해야 했다.

국토부는 시범운영 이후 위험물 차량 운송관리 앱의 안전성, 기능, 적합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위험물질 운송차량 단말장치로 정식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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