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관광 등 도시 특색 살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13곳 선정

이선아

| 2024-12-26 16:17:34

3년 간 2600억원 투입..연례 성과평가해 사업성과 관리 대한민국 문화도시 비전 및 목표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중심의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6개 권역, 13개 도시를 최종 지정했다.

13개 도시는 광역시권은 대구 수성구·부산 수영구, 경기권은 안성시, 강원권은 속초시, 충청권은 세종시·충주시·홍성군, 경상권은 안동시·진주시·통영시, 전라권은 순천시·전주시·진도군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각 200억원씩 총 260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예술, 문화산업, 전통문화, 관광,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권역별 문화선도 도시로 육성된다. 문체부가 전담 컨설팅과 연례 성과평가를 진행해 사업성과를 관리한다.

대구 수성구의 경우 '빛으로 깨어나는 도시의 미술, 아트뮤지엄시티 수성'이라는 비전으로 미디어아트 전용시설과 들안예술마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각예술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안성시는 ‘안성맞춤 장인·공예문화 유통의 도시, 문화도시 안성’이라는 비전 아래 안성맞춤으로 대표되는 공예 산업과 바우덕이 축제 등 문화자원을 활용해 조선 3대 장으로 불리는 안성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정원’으로 도시를 성공적으로 변화시킨 경험이 있는 순천시는 '창작의 메카, 콘텐츠로 피어나는 문화도시 순천'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를 활용해 더 높은 도약을 꿈꾼다.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미래문화도시, 전주'라는 비전으로 팔복동 산업단지 내 신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문화산업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한옥마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자원과의 연계를 계획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는 주민이 지역에 살게 하는 자부심이자, 사람들을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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