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여성 전임교원 3년 간 상승..가정교육과에 남성교원도 임용
홍선화
| 2025-01-08 12:36:18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국립대학교의 여성 전임교원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8일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실적점검은 각 대학이 제출한 양성평등 조치계획과 실적을 바탕으로 국립대 37개교와 국립대 법인 2개교 총 39개교를 일반대Ⅰ(13개교), 일반대Ⅱ(15개교), 교육대‧교원대(11개교)로 분류했다.
이 결과 A(우수) 등급은 일반대Ⅰ에서는 경북대·한국방송통신대·서울대 3개교가, 일반대Ⅱ에서는 강릉원주대·목포대·목포해양대·한경대·한국체육대가, 교육대·교원대에서는 부산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가 받았다.
국립대 전임교원의 여성 비율은 최근 3년간 전반적으로 상승 중이다. 전임교원은 관련 법령에서 제시한 지난해 목표 비율 20.6%보다 0.8%p(포인트)를 초과한 21.4%다. 신임교원은 전년에 비해 0.3%p 소폭 감소했다.
성별 비율은 전임교원의 경우 여성 21.4%, 남성 78.6%로 일반대Ⅰ 21.3%, 일반대Ⅱ 18.7%, 교육대‧교원대 34.0%였다. 신임교원은 여성 26.8%, 남성 73.2%로 일반대Ⅰ 26.8%, 일반대Ⅱ 23.2%, 교육대‧교원대 46.7%로 나타났다.
일반대Ⅰ과 일반대Ⅱ 유형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전임교원이 특정 성별로만 구성된 학과도 일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이 4인 이상인 ‘성별 다양성 부재(제로) 학과‧학부’ 중 신임교원 임용이 이루어진 곳은 26개 대학 총 221개 학과‧학부였다.
이 중 39개 학과‧학부(17.6%)에서 과소 대표 성별 임용을 통해 성별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었다. 특히 여성 교원이 없던 축산과학부, 조선해양개발공학부, 해군사관학부 등에서 여성 교원을 임용하고 남성 교원이 없던 가정교육과에서 남성 교원을 임용하는 대학 사례가 나타났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립대학의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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