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위기경보 ‘경계’ 발령..보온시설 점검 당부
이윤지
| 2025-01-09 16:39:01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1시부로 저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양식어장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찬 대륙고기압 남하에 따른 한파의 영향으로 주요 해역의 수온이 하강함에 따라 이날 인천 연안, 충남 가로림만, 천수만, 전남 함평만, 여자만 등 5개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해수부는 저수온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수산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저수온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저수온 발생 현황과 피해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양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료 급이량 조절 등 관리 요령을 안내하게 된다.
저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료 공급 조절, 보온시설 점검, 장비 가동 등 양식장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해수부는 9개 광역지자체에 국비 174억 원을 투입해 양식용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히트펌프를 보급한 바 있다.
저수온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양식어류의 긴급방류를 희망하는 어가는 지자체에 이를 신청할 수 있다. 해수부는 긴급방류 물량에 대해서도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저수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양식현장을 지속해서 살피겠다. 저수온이 발생하기 전 양식어류를 옮길 수 있는 월동구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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