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11곳 지역 수요 반영 특화 공공임대주택 1983호 공급

정명웅

| 2025-01-15 10:12:56

'지역제안형 특화'·'일자리연계형 지원'·'고령자복지' 주택 구분 선정 지역 수요 반영한 특화 공공임대주택 1983호 선정(고령자복지주택 남양주)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전국에 지역 수요를 반영한 특화된 공공임대주택 1983호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1곳에 총 1983호의 특화 공공임대주택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거주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공간, 도서관 등 다양한 지원시설도 공급한다.

일반 공공임대 주택과 마찬가지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국가가 건설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어 지자체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이번 공모부터는 지자체가 입주조건과 방식을 설계할 수 있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유형도 새롭게 도입된다.

유형별로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234호(5곳),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439호(4곳), ​고령자복지주택 310호(2곳) 총 1983호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금천구·영등포구·성북구, 강원 인제군·영월군·양구군, 경기 남양주시·성남시, 대전서구 총 11곳이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그간 일반 공공임대주택 공급 시 일률적인 입주자격을 적용해 지역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필요성이 있어 신규 도입됐다. 지자체·공공기관 등 공공임대주택 사업시행자가 지역 수요에 따라 입주자 자격, 선정방법, 거주기간 등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금천구에는 금천구청역 철도공사 보유부지에 청년 근로소득자를 위한 초역세권 특화주택을 254호 규모로 추진한다. 영등포구에는 무주택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380호 규모의 양육친화주택을 추진한다. 이 주택은 입지가 우수한 영등포구청역 인근 당산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선다. 강원 인제군에는 청년과 원거리 출·퇴근 중인 군무원을 위해 민군상생형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경기 성남시와 대전광역시, 강원 영월군 등에서 총 439호 규모로 추진된다.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지역 전략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직주 근접성을 확보하고 창업센터와 공동 업무공간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제공해 경제적 활동과 주거 안정을 동시에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성남시에는 판교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소득이 비교적 낮은 청년 근로자들에게 적합한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부지 인근에 신분당선 판교역 등이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여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양구군과 남양주시에 310호 규모로 추진된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미닫이 욕실문,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된 임대주택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도 설치한다.​

국토부 측은 "선정된 사업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 앞으로 사업 설명회 등 홍보도 적극 실시해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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