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시행..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대중교통 운행 확대

김균희

| 2025-01-21 12:06:37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설 당일 29일 601만명 이동 설 연휴 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이번 설연휴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3484만 명으로 설 당일인 29일에는 최대 60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을 맞아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양재~신탄진)를 평시 대비 4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연장된다.

경부선 판교(분)~신갈(분) 등 고속·일반국도 234개 구간은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을 제공한다. 고속도로 갓길차로 63개 구간도 운영된다. ​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은 평시 대비 각각 12.3%(2만7850회), 9.0%(약 147만9천 석) 늘린다.​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 7개소도 신설한다. ​설 전·후인 27일부터 30일까지 4일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시설·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폭설에 대비해 도로·철도·항공 분야별로 제설장비·자원을 확보하고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해 결빙 우려가 있는 구간에는 제설제를 예비 살포한다.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기온 강하에 따른 도로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대책기간 동안 총 3484만 명이 이동하고 설 당일인 29일은 601만 명에 달하는 최대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 시 교통수단은 85.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명절 연휴 증가로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 544만 대 대비 7.7% 줄어든 502만 대로 명절 연휴 증가로 통행량 분산도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기간 통행실태조사 결과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 날인 30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20.2%가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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