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독립영화 90편 무료 감상..이달 특별전 개최
이선아
| 2025-02-05 09:50:46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오는 7일부터 화제의 독립영화 90편이 20일간 무료로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독립‧예술 영화의 유통‧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영진위 인디그라운드의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국내 장‧단편 독립영화 작품의 새로운 유통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독립영화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90편 전 작품이다. 각 45편씩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상영된다. 첫 번째 상영은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두 번째 상영은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화제작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장손>(감독 오정민),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플러스엠상, 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독립스타상까지 동시에 거머쥔 <해야 할 일>(감독 박홍준), 토론토국제영화제 넷팩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은 <미망>(감독 김태양) 등이 상영된다.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담아낸 단편과 장르적 재미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짝사랑 로맨스와 SF가 결합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감독 정인혁), 좀비 아포칼립스 속 수능을 치러야만 하는 주인공들을 그려낸 <수능을 치려면>(감독 김선빈)에 더해 <땅거미>(감독 박세영), <건전지 엄마>(감독 전승배)등의 작품도 상영된다.
잊혀진 역사를 조명한 작품과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작품도 눈에 띈다. 일제강점기 조선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인 여공의 노래>(감독 이원식)와 <여공의 밤>(감독 김건희), 1980년대 인천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열개의 우물>(감독 김미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수자를 대하는 우리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사회 드라마 <럭키, 아파트>(감독 강유가람), 결혼 제도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동성 결혼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모든 가족은 퀴어하다>(감독 이강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강애심 배우의 출연작 <당신이 그린 여름>(감독 윤가연), 매 작품마다 놀라운 연기변신을 보이는 박종환, 이연 배우 주연의 <절해고도>(감독 김미영) 등을 볼 수 있다.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특별 주간 기획전 작품들은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www.indieground.kr) 회원 가입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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