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엘프라우드’, 재개발 정비사업의 성공모델 제시

이윤지

| 2025-02-07 08:39:43

비산초교 주변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정복수 조합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비산초교 주변지구는 낡은 주택과 열악한 주거 기반 시설, 불편한 대중교통으로 재개발 단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9년 만에 비산초교 주변지구는 ‘평촌 엘프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총 2,739세대 대단지 아파트에 최신식 설계, 고급 조경, 숲세권 환경,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까지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바로 그 점에서 ‘비산초교 주변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재개발조합)’의 정복수 조합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독보적인 추진력으로 재개발 정비사업의 새로운 역사를 쓴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재개발조합은 ▲정비구역지정고시(2015) ▲조합설립인가(2016) ▲사업시행인가(2019) ▲관리처분인가 고시(2020) ▲이주·철거완료(2021) ▲일반분양 입주자모집(2021) ▲준공 및 입주(2024) 등을 착착 진행해왔다.

정복수 조합장은 “사업지연이 곧 사업비 증가로 직결되는 재개발 정비사업의 추진속도가 빨랐던 것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조합원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조합·협력업체·행정(지자체)이 삼위일체를 이뤄 톱니바퀴처럼 돌아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2018년 2월 취임한 정 조합장은 뛰어난 추진력과 정확한 업무처리, 투명성·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성 개선과 평면 특화를 위해 4베이(Bay) 위주의 설계는 물론 가구당 1.5대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특히 그는 정비구역에 인접한 아파트단지(94세대)에서 편입을 요구하는 민원이 발생하자, 안양시청과 협의를 통해 “재개발 일정에 지장에 없도록 인허가 업무를 이주 기간 내에 해줄 것”을 확약 받고 포함시켰고, 약 1년 만에 이주부터 착공까지 마치며 브레이크 없이 전력 질주했다.

또한 정 조합장은 2021년 9월 일반분양가를 안양시 최고 분양가인 평당 2천619만 원으로 책정하며, 사업성을 높였다. 분양 당시 분양가가 25평(전용 59㎡) 기준 7억 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무색하게 1순위 전 타입 완판 됐다.


그 결과 재개발사업은 정비구역지정부터 입주까지 약 9년 만에 완료됐으며, 시공사와 최초 계약을 맺은 공사비 증액을 최소화해 약 6.3% 인상된 금액으로 시공하여 아파트를 준공했다. 조합원들은 추가 분담금 없이 입주를 마쳤으며, 임대아파트 분양수입과 보류지 매각 등으로 분양수입을 늘려 오히려 환급금이 발생했다.

환급금 규모는 약 500억 원으로 종전 자산금액 중 13.8%의 환급금을 받게 되며, 임대아파트를 민간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할 시 추가 배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복수 조합장은 “숱한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낙후된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들에게 ‘살고 싶은 아파트, 살만한 가치가 있는 아파트, 살아서 진정 행복한 아파트’를 선물하고자 후회 없이 달려왔다”며 “조합이 해산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수많은 폭풍우를 만나도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배에는 정복수 조합장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선장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평생을 ‘이웃과 함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겠다’는 정 조합장의 행보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한편, 비산초교 주변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정복수 조합장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에 헌신하고, ‘평촌 엘프라우드’의 주거품격 향상을 이끌면서, 재개발사업 신뢰도 증진 및 조합원 권익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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