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여부 확인..MBC 특별근로감독 착수
이한별
| 2025-02-11 15:25:52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고용노동부가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BC를 상대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 오후 2시 현장에 도착해 감독에 착수했다.
지난달 말 고용부는 MBC 측에 자체조사 진행 상황,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유족의 MBC 자체 진상조사 불참 의사 표명, 추가 피해 문제 제기,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현재 문제 제기되고 있는 괴롭힘에 대한 각종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과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해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할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부 김문수 장관은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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