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선업 경쟁령 강화 2600억원 투입..암모니아 선박·디지털 전환 지원

정명웅

| 2025-02-13 10:46:13

지난해 보다 약 40% 증가..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 2025년 산업부 조선해양분야 지원 예산 현황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정부가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선박과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 전환 등에 약 26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선박 약 1700억원,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전환 약 700억원, 자율운항선박 약 200억원 등 올해 2600억원을 조선업에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40%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우리 조선 3사는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앞선 지난해 7월 산업부는 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로드맵인 ‘케이(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는 12일 총 17개 약 200억원 규모로 ​신규 연구개발(R&D) 1차 지원과제를 공고했다. 신규 연구개발은 암모니아 추진선박·전기 추진 선박·풍력보조 추진장치 등 친환경 기자재, 공정 혁신을 위한 협동 로봇 개발, 조선소-협력사간 협업플랫폼 개발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특히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 선박으로 천연가스(LNG)선을 이을 차세대 먹기로 주목받고 있다. 암모니아 연료분사 시스템·누출 감지 및 처리 시스템․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등 핵심 기자재 개발을 신규로 지원하고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 전용 선박 건조사업도 착수한다.

또한 고전압 직류시스템 등 중대형 전기 추진 선박 핵심 기자재 기자재와 선박 풍력 보조 추진 장치(윙세일), 선박 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용 기자재 개발도 신규 지원한다.

아울러 인력 의존도가 높은 공정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속 레이저 절단 시스템, 선박 블록 내부 자율 이동형 용접 로봇, 두꺼운 철판의 연속 용접 협동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조선 협력사 전용 디지털 생산관리·계획 시스템과 조선소와 협력사 간 협업플랫폼 개발도 지원한다.

이날 공고된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과제 상세내용 및 양식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 사이트(www.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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