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인지 잘 모르겠어요"..피해 조기발견 진단도구 보급

김애영

| 2025-02-13 11:06:24

상담원용 교제폭력 피해 진단 점검표(체크리스트)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하거나 성관계를 요구한다

#나의 외모·​신체에 대해 성적인 평가를 하거나 원치 않는 성적인 대화를 강요한다

#때리거나 물건을 던져 위협한 적이 있다

#내 자산이나 소득을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빚을 지게 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렵게 한다​

여성가족부는 교제폭력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해 효과적으로 지원하도록 교제폭력 피해 진단도구 개발 및 시범 사용을 추진한다.

진단도구는 피해자 지원기관에 보급하는 상담원용과 대국민용 2종(성인·청소년) 3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시범 사용되는 상담원용 진단도구는 성적·신체적·경제적 폭력, 정서적·강압적 통제·스토킹 등 교제폭력 행위 유형별로 내담자의 피해내용과 가해자와의 관계에서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을 점검표로 구성된다.

여가부 측은 “점검표를 통해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적절한 보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고 했다.

진단도구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총 3회에 걸쳐 교제폭력 상담원을 대상으로 진단도구 사용 온라인 교육도 실시한다.

진단도구는 이달부터 4월까지 3개월 간의 시범사용을 거쳐 점검표 항목의 적정성·유용성 등을 보완해 5월 중 보급할 예정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교제폭력은 조기 발굴 및 신속한 피해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교제폭력 진단도구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활용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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