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 교육 '협약형 특성화고' 10개교 첫 신입생 입학
홍선화
| 2025-03-05 12:46:41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지난해 지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가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교육부는 제1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10개교가 올해 첫 신입생을 맞이하며 본격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자체-교육청-지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어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로 5년간 최대 45억 원을 지원받으며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자율성을 갖게 된다.
지난해 5월 서울용산철도고,인천 반도체고와 정석항공과학고, 대전충남기계공업고,강원생명과학고, 충남 천안여자상업고, 전북 한국치즈과학고, 경북포항흥해공업고, 경남해양과학고, 제주한림공업고 10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10개 학교들은 지역산업 맞춤형 학과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교재 개발,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 등을 실시했다.
천안여자상업고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비즈니스플랫폼 교육과정 설계를 위해 에스에이피(SAP) 코리아,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학생들의 실습을 지원하는 비즈니스플랫폼 교육센터도 구축해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제주 한림공업고는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5개 학과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항공우주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개방형 교장 공모를 실시해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를 교장으로 임명했다.
포항흥해공업고는 이차전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한국폴리텍과 연계해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이차전지 공동실습센터를 구축 중이다. 향후 지역 대학과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여러 기업과 채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10개교 평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024학년도 108%에서 2025학년도 140%로 전년 대비 32%p(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포항흥해공업고는 지난 5년간 미충원 상태에서 벗어나 1.62대 1을 기록하며 140명 모집에 227명이 지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협약형 특성화고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받고 기업과 연계된 실습을 경험한 후 졸업 후에는 지역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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