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근로자 1000원에 영화 관람..1만명 연 2회 '천원 티켓' 제공
정명웅
| 2025-03-07 11:17:40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산업단지 내에서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는 1년에 2회 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CGV, 롯데컬처웍스는 산업단지 근로자의 문화와 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개최된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 후속조치다. '천원 티켓(중소 입주기업 참여형)'과 '일괄 할인(모든 산단 근로자 공통 할인)'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천원 티켓'은 산단 내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천원에 영화 관람권을 제공한다. 영화 가격 1만5천원 중 영화상영관이 4천원을 할인하고 남은 1만1천원 중 1만원은 산단공과 사업에 참여하는 산단 내 중소기업이 분담한다.
'일괄 할인'은 영화 상영관이 산단 내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영화관람권 가격 1만5천원 중 4천원을 할인해 1만1천원에 제공한다.
산단공은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46개 중소기업 700여명의 근로자에게 시범적으로 천원 티켓을 제공했다.
올해는 산업단지 근로자 1만명에게 연 2회에 걸쳐 천원 티켓을 제공하고 전체 산단 근로자에게 일괄 할인을 제공하는 등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한다.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은 산단공 누리집(www.kicox.or.kr)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천원 티켓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확인 후 산단공 지역본부에 문의하면 된다.
산업부는 올해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문화 시설 및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프로그램을 영화 외 스포츠·공연·전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택 차관은 간담회에서 "산업단지는 우리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의 60%, 고용의 절반을 담당하는 제조업의 심장이나 청년 근로자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청년 유인 대책이 시급하다"며 "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문화 여가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자체, 문화단체,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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