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활용 냉각비용 최소화해 탄소중립형 양식거점 단지 조성 당진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전체 조감도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기후변화와 시장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충청남도 당진시에 구축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당진시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신규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조성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기반의 첨단 양식기술을 적용해 실증하고 생산부터 유통·가공에 이르는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는 대규모 양식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부가가치 품종 생산기술을 실제로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생산된 양식수산물을 가공·유통할 수 있는 배후부지도 함께 조성한다.

이번에 선정된 당진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냉수성 어종인 '바다송어'를 주력 품목으로 생산하고 연구한다. 인근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서 배출되는 냉해수와 냉매를 활용해 여름철 냉각 비용을 최소화하는 탄소 중립형 스마트 양식거점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당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는 바다송어 양식기술 실증, 스마트양식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배후부지에는 수산물 가공·유통 기업은 물론 바이오, 의료, 미용 관련 기업들도 유치해 수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전후방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는 2019년 부산광역시(연어)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신안군(새우), 강원도 강릉시·양양군(연어), 경북 포항시(연어), 제주도(넙치)를 차례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준공돼 현재 운영 중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 양식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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