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극장 관객 수 큰 폭 감소..오컬트 한국 애니 '퇴마록' 호평
이선아
| 2025-03-20 10:06:39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큰 히트작이 없었던 지난달,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줄며 매출액과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이 발표한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2월 극장 매출액은 53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0%(575억 원) 줄었다. 전체 관객 수는 54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2%(598만 명) 감소했다.
2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63억 원, 관객 수 27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지난 1월 설 연휴 개봉한 ‘히트맨2’ ‘말할 수 없는 비밀’ ‘검은 수녀들’이 상영을 이어가며 2월 흥행 상위권에 올랐지만 메가히트작 ‘파묘’와 ‘시민덕희’ 등이 흥행했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해 매출액,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2월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2월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매출액 146억 원, 관객 수 146만 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전년도 2월 매출액 286억 원, 관객 수 294만 명을 거둔 ‘웡카’에 비해 실적이 저조해 올해 2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68억 원, 관객 수 27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이상 감소했다.
이달 19일 개봉한 오컬트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 냈다는 호평을 받고 2월 매출액 19억 원, 관객 수 20만 명으로 전체 흥행 6위, 독립·예술영화 1위를 기록했다. ‘퇴마록’은 전체관람가 등급이 아님에도 3월 16일 기준 누적 매출액 42억 원(누적 관객 수 44만 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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