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서 노트북 슬쩍..철도경찰, 열차 내 상습 절도범 검거

정미라

| 2025-03-21 09:43:42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최근 열차 내에서 여객의 노트북, 아이패드 등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20대 베트남인(남)을 20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9일 간 KTX·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열차 내에서 총 7차례에 걸쳐 노트북, 아이패드 등을 포함 1060만6200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열차 안에서 여객들이 짐칸, 통로 물품보관대, 선반, 객실 뒤 공간 등에 캐리어, 가방 등을 놓고 자리에 앉은 사이 가방 안에서 물건만 슬쩍 꺼낸 후 다음 역에서 하차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최근 열차 내에서 연쇄적으로 절도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 수사에 나섰다.

피의자가 20일 오전 9시 35분경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제1307열차에서 가방을 절취 후 열차 내 화장실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뒤지는 것을 철도특별사법경찰관이 현행 범인으로 체포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열차 내 절도 사건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로 캐리어나 휴대전화 등이 피해품으로 접수되고 있으므로 열차 이용 시 캐리어 등 물품에 대한 주의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1588-7722)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추가 여죄 수사 등 엄중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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