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이 출간한 '이재명 대표의 망언집'은 홍보집으로 손색 없어"

윤용

| 2025-03-21 19:46:36

"온라인 커뮤니티서도 망언집이 아니라 명언집이란 평가···국민의힘,대한민국과 국민의 앞날 걱정하고 국정 살펴달라"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망언집을 공개(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망언집'을 출간 한 것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홍보집을 만들어 준 데 감사드린다. 하지만 발목잡기는 그만하라"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이재명 망언집') 발간의 소감을 밝혔다"며 "어느 대목이 망언이라는 것인가. 국민의힘의 귀에는 이 대표의 말이라면 무조건 망언으로 들리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이재명 망언집'을 공개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국민의힘이 망언이라고 묶은 발언들은 거꾸로 이재명 대표의 고민과 생각들을 읽고 공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책에는 제대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재명 대표의 열정,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꾸고 싶은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오히려 이재명 대표 홍보집이라고 제목을 고쳐 적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망언집이 아니라 명언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평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생팬인가"라며 "국정과 민생은 나 몰라라 하면서 오직 야당 대표를 물고 늘어지는 데만 혈안이니 참으로 안쓰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여당을 자처하기 전에 공당의 자세부터 갖추라"고 촉구한 뒤 "내란과 폭동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의 망동에 무너지는 국정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끝으로 "국민의힘에게 야당 대표를 홍보해 줄 시간이 있다면 대한민국과 국민의 앞날을 걱정하고 국정을 살피는데 쓰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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