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콘텐츠, 지난해 저작권 무역수지 4조9천억원..12년 연속 흑자

이지연

| 2025-03-25 10:05:41

한국은행, '2024년 지식재산권 특수분류 통계'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지난해 저작권 무역수지가 33억 6천만 달러(약 4조9천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식재산권 특수분류 통계’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지식재산권 특수분류 통계는 한국은행이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매년 산출한다. 음악, 영상, 게임, 소프트웨어 등 '저작권 분야'와 특허, 상표 등 '산업재산권 분야'로 나누어 분석한다.

통계에 따르면 저작권 무역수지가 33억6천만 달러(약 4조9천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로 저작권 분야는 케이-콘텐츠의 지속적인 수출에 힘입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문화예술저작권’과 ‘연구개발·소프트웨어(SW)저작권’ 두 개의 축으로 구분된다. 게임 등이 포함되는 ‘연구개발·소프트웨어(SW)저작권’ 수지는 지난해 28억4천만 달러(약 4조1410억 원)를 기록해 수년간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음악, 영상, 어문 등 ‘문화예술저작권’ 수지도 2022년 첫 흑자로 전환돼 지난해 역대 최대 흑자인 5억2천만 달러(약 7580억 원)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지식재산권 전체 무역수지도 13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냈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콘텐츠가 충분히 보호받고 그 결과가 다시 우리의 저작권 무역수지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작권 법·제도와 해외 저작권 보호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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