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몽골에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건립..2026년 개관
이지연
| 2025-03-26 12:36:2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2026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한국형 모델을 적용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26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시립중앙도서관에서 별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1980년 건립된 울란바토르시립중앙도서관은 주로 성인들이 이용하고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별관을 신축한다.
별관은 총면적 2300㎡의 4개 층 규모로 친환경·무장애 설계를 통해 모든 연령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한다.
유아·어린이실과 청소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한국자료실 등 다양한 공간을 구성하고 도서와 기자재도 지원한다. 몽골 도서관 관리자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와 전문가 파견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해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양국 간 도서관 전문가들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울란바토르시립중앙도서관 인드라(Indra) 관장은 "새롭게 지어질 별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도서관이 될 것이다"고 했다.
문체부는 2007년부터 교육과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공도서관 환경을 개선하고 한국 자료를 포함한 양질의 문화·교육 콘텐츠를 지원해 왔다. 2019년까지 작은도서관 132개를 설립한데 이어 2020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공공도서관으로 전환해 2023년 베트남 하노이시립도서관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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