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귀어인 양식장 창업 전 교육..'임대형 양식단지' 3곳 선정
이지연
| 2025-04-03 11:49:45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3일 경북 안동시, 전남 고흥군과 신안군을 청년창업·임대형 양식단지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청년 귀어인의 경우 어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주요 이유로 양식 전 과정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을 장소와 기회가 없다는 점이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청년 창업·임대형 양식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양식장 및 기반시설을 조성해 청년 귀어인들이 충분한 교육과 실습 과정을 거쳐 창업할 수 있도록 했다.
양식단지 조성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구축을 목표로 총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안동시는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내수면 어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송어, 메기, 미꾸라지 등 내수면 어종을 주력 품목으로 내수면 특화 청년 임대형 스마트 양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귀어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귀어인이 가장 선호하는 양식 품목인 새우를 주력 품목으로 고흥만 간척지 내 첨단 친환경 양식단지를 조성하고 청년 어업인의 어촌정착을 지원한다.
신안군도 새우가 주력 품목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등 기존 양식 기반시설과 연계한 데이터 기반 임대형 양식단지를 조성해 종자부터 사료, 가공까지 양식업 전 과정의 기술 교육·실습 등을 지원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청년 임대형 양식단지 조성을 통해 청년 어업인들이 양식 경영 경험을 쌓고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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