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세계종교음악축제서 '종묘제례악' 공연
이선아
| 2025-04-04 10:47:45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시와 공연 등 문화교류 행사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은 1975년 싱가포르와 수교한 이후 1995년 문화협정 체결, 1997년 체육 협력 양해각서 체결, 2024년 싱가포르 콘텐츠 비즈니스 센터 설립 등 문화 분야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열어 문화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한다.
첫 번째 행사로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 4, 5일 양일 간 '종묘제례악' 공연을 개최한다. 종묘제례악 공연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 국립국악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이 주최하는 '세계종교음악축제'에 종묘제례악이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종교음악축제는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 매년 4월에 열리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공연 행사다. 세계 각국의 종교적 배경을 가진 다양한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서 들을 수 있다.
문체부는 공연이 열리는 기간에 현지인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국악 관련 사진 전시와 악기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 공연 의상 입어보기, 인증 사진 찍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문화교류 행사는 연중 이어진다. 7월에는 에스플러네이드 극장과 ‘자라섬 재스페스티벌’ 협력 아래 양국 청년 예술인들이 재즈 공연으로 한여름을 물들인다. 9월에는 한지로 만든 등으로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 ‘가든스 더 베이’를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이 밖에 5월에는 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 주빈국 참여, 10월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싱가포르 오케스트라의 협연, 11월은 엘지(LG)아트센터 기획공연 연극 <떤옐gt; 공연 등이 열린다.
문체부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케이-컬처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통해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우호 관계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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