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철원 제대군인 2명 올해 첫 말라리아 확진

이윤지

| 2025-04-09 15:16:03

의심증상 시 전국 보건소·군병원 무료 검사 제대군인 말라리아 검사 안내서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 4월 경기 파주, 강원 철원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제대군인 2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연 600명 이상 발생하는데 그 중 현역·제대군인은 150여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는 민간인이 505명으로 전년보다 38명 감소했으나 제대군인은 67명으로 전년보다 21명 증가했다.

올해 4월 파주와 철원에서 군 복무 후 전역한 제대군인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연이어 신고됐는데 두 환자 모두 전역 이후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에 감염된 매개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원충이 간에 잠복한 이후 최대 2년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증상은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으로 48시간 주기로 오한-발열-발한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접경지역에서 군 복무한 제대군인은 제대 후 발열, 두통, 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전국 보건소 또는 군 병원에서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검사(RDT)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역 이후 발열, 두통, 오한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전역 2년 후) 및 전국 14개(전역 후 1년) 군 병원을 방문해 반드시 말라리아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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