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윤지
| 2025-04-12 07:37:2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산림청은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산림녹화기록물은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로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돼 있다.
산림녹화사업은 산림청이 1973년부터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1973~1978)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사방공사, 화전정리(火田), 조림(나무심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산사태, 가뭄 등의 재해를 예방하고 황폐화된 국토를 회복시켜 이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방사업은 황폐지를 복구하거나 산지의 붕괴, 토석·나무의 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식물을 파종·식재하는 사업이다.
2023년 4.19 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에 이어 올해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함께 모두 20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녹화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대한민국 산림정책의 우수성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의미있는 결과다”며 “과거의 기록을 미래의 해법으로 발전시켜 인류 공동의 미래를 ‘숲’으로 지켜나가는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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