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생산라인과 동일..소부장 실증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정명웅
| 2025-04-24 06:20:50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실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과 동일한 실증 환경에서 제품과 기술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공동 연구개발 시설이 구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재관 국회의원,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는 우리나라의 전략산업 중 하나로 우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4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지금도 고부가 시장인 OLED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추격이 매섭고 패널 경쟁력 대비 부족한 소부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OLED 생산라인과 동일한 실증 환경을 관련 소부장 기업들에게 제공해 소부장 국산화와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2019년부터 7년 간 1598억을 투입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기업들은 실제 양산 공정에서 사용하던 장비를 기증하는 등 소부장 연구개발·제조 전 공정에 양산 설비를 활용한 실증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혁신공정센터는 이러한 실증 환경을 제공은 물론 디스플레이 아카데미와 연계해 산업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기능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혁신공정센터는 OLED 산업생태계 강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과 소부장 국산화, 인력양성 등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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