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한·일 학교안전 국제세미나 성황리 개최

전해원

| 2025-04-28 10:05:56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 한일 국제세미나 참석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사장 정훈, 이하‘공제중앙회’)는 4월 23일 일본 도쿄국제교류관 플라자 헤이세이 미디어홀에서‘한·일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라는 주제로 한·일 학교안전 국제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교육 박람회‘제16회 동경교육종합박람회 (EDIX Tokyo 2025)’에 참가해 한국의 학교안전 예방사업과 안전교육 콘텐츠를 소개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2024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 및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한·일 학교안전 전문가들이 모여 제도발전 방향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한·일 학교안전 전문가를 비롯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관계자, 일본 교육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은 개회사에서“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를 통해 국제적인 학교안전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올해는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교안전의 발전과 국제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의 목표로 △K-학교안전 홍보 △글로벌 학교안전 문화 조성 △한·일 간 정책 교류 활성화를 제시하며, “학교안전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국제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욱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스포츠진흥센터(JSC) 오니시 타츠야 재해공제급부사업 담당이사는 축사를 통해“한일 양국이 학교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는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학교안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한국 측에서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유용흠 예방사업국장이‘제4차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 (2025~2027)’을 주제로 예방정책 추진 방향 및 전략, 주요 추진과제의 목표와 실행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학교안전사고예방연구원 한민효 조사연구센터장은 공제중앙회의 중점 사업인 ‘학생안전자가진단검사 (SSA)’의 추진배경과 개발과정, 추진현황과 발전방안을 설명하며 학생안전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학교안전사고예방연구원 유인지 통계정보센터 수석연구원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학교안전지원시스템운영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하며,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측 첫 번째 발표는 학교안전분야 전문가인 오사카교육대학교 후지타 다이스케 건강안전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후지타 교수는 일본의 학교안전 정책을 바탕으로 학생 참여형 ‘니어미스(Near-miss) 등록 시스템’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학생 주도적 참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학교안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문부과학성 키노시타 후미코 종합교육정책국 안전교육조사관은 일본의 학교안전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학교안전계획 수립,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안전 관리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스포츠진흥센터 타니 마사키 조사과장은 ‘재해공제급여 데이터를 활용한 학교 사고 예방’을 주제로, 학교 내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사고사례 공유, 예방자료 제작 등을 통해 체계적인 학교안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정훈 공제중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한·일 학교안전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학교안전 정책 추진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고, 내년에는 서울에서 한·일 양국의 학교안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공제중앙회는 이번 국제세미나와 함께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일본 최대 교육 박람회‘제16회 동경교육종합박람회 (EDIX Tokyo 2025)’에 참가하여 한국의 주요 예방사업과 학교안전 교육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메타버스를 활용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체험존을 운영하여 일본 교육 관계자 및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 콘텐츠는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학교안전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K-학교안전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정훈 이사장은 “공제중앙회는 세계적으로 학교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한·일 양국의 학교안전 정책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제중앙회는 2007년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설립한 기관으로, 전국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2만여 개 교육기관 약 580만 명의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15개국 29개 재외한국학교 안전공제사업을 통해 재외동포 학생과 교직원의 권익보호에 힘쓰는 한편 2022년부터는 대학안전사고 보상공제사업을 시행하여 2025년 4월 현재 공제중앙회에 가입된 전국 346개 대학 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제중앙회는 2025 동경교육종합박람회 및 한·일 학교안전 국제세미나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체계의 고도화, 학교안전정책 연구 강화,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확대 등을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학교안전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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