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2026학년도 3950명 모집
이한별
| 2025-04-29 11:14:01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가 통합 운영된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신청한 원광대와 원광보건대의 통·폐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원광대-원광보건대는 2026년 3월 1일부터 하나의 원광대로 통합 출범한다. 통·폐합 이전 각 대학의 입학정원을 합한 인원 4358명 보다 408명이 줄어든 3950명을 2026학년도부터 모집해 학령인구 감소에 맞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목표로 2024년 글로컬대학에 지정돼 핵심 혁신 전략으로 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 역량을 특성화 분야로 결집해 캠퍼스에 대학-산업체-병원-연구기관을 연계한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일반학사-전문학사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 3개 생명융합대학 중심으로 학사체계도 재구조해 전체 입학정원 중 생명산업 분야에 60%를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생명산업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연구 중심의 생명(바이오)융합대학원을 신설해 올해부터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첨단생명(바이오)소재학과 등 석·박사 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해 일반대학으로 전환될 경우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통합대학의 전문학사 학위 수여 규제특례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통·폐합의 취지와 목적 달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통·폐합 이후에도 건전하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교사·교원·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현황 등을 2029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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