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공학기술의 선도대학’,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가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이끌 실무중심 공학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위상을 견고히 세웠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한국공학대학교 Grand-ICT 연구센터(센터장 배유석)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 첨단 ICT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하며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Grand-ICT 연구센터는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Grand-ICT 연구센터’ 사업을 수행하며 경기·인천권 제조산업의 지능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왔다.
이를 위해 ICT와 제조기술을 융합한 산업 현장 중심의 고숙련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과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재직자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기업 및 지자체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연구성과가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힘쓴다.
센터는 매년 14명 이상의 재직자 석·박사 신입생을 선발하고, 12개 세부 연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특허 출원과 논문 발표, 학부 연구생 육성 및 참여기업과의 산학협력을 추진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산업용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디지털 트윈, 설비 예지보전, 협동로봇, 자율제조 등이다. 센터는 개별 공정의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와 AI를 통해 설비·공정·작업자가 연결되고, 제조시스템이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제조 AI의 성패는 알고리즘의 성능만이 아니라 현장 데이터 확보, 공정 이해, 실제 생산환경에서의 검증에 달려 있다는 관점에서 기업 수요에 맞춘 실용화 중심의 연구개발을 강조한다. 시화·반월 등 제조업 집적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이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재를 함께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2025년 'ITRC 인재양성대전 인재양성대전' 에서는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키트, AI 강화학습 기반 협동로봇 물체 파지 시스템, 공정 자동화용 4족 보행로봇, 미래 친환경차용 수소센서 및 연료전지 시스템 등 5대 스마트 제조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역시 연구센터의 강점이다. 2024년에는 빅데이터·AI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이씨마이너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조환경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추진했다.

산업 현장의 수요를 연구개발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운영 방식은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업의 기술적 난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지향한다.
센터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참여기업 ‘리쉐니에’는 예지보전,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등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현장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중소기업 기술경영혁신대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현장 기술력이 결합해 기술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학협력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사례다.
센터는 국제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기관 현대화 사업과 연계한 초청연수를 진행하며 현지 직업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교육 인프라 고도화에 힘을 보탰다. 향후에는 인재양성과 산업 현장 적용 경험을 연계해 한국형 제조 AI 협력모델의 국제적 확산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활동에는 배유석 센터장이 오랜 기간 축적한 제조혁신 연구개발 경험과 인재양성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약 23년간 AI 및 제조혁신 관련 연구개발과 산·학·연 국책사업을 추진해 온 배 센터장은 2017년 인공지능기술사업화연구소를 설립해 연구소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학원에 스마트팩토리융합 전공을 신설해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닦았다.
또한 첨단제조혁신원을 설립하고 원장으로 재직하며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습·연구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 2020년에는 한국공학대학교 ICT융합제조지능화진흥연구센터 설립을 주도하고 센터장을 맡아 ICT와 제조기술을 융합한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 체계를 마련해냈다.
배 센터장은 제조업의 다음 단계에 대해 “스마트공장이 설비와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연결하는 단계였다면, 앞으로의 핵심은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예측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자율제조와 피지컬 AI”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제조 AI는 기술 시연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실제 공장에서 생산성·품질·안전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은 축적된 공정 지식과 현장 경험에 있다. 이를 데이터·AI·로봇 기술과 결합하고, 특히 중소·중견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은 연구, 실증, 재직자 교육, 기업 협력을 연결하는 제조 AI 혁신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Grand-ICT 연구센터는 기업의 문제를 연구와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고,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과 글로벌 협력을 연결하겠다”며 "현장에 적용되는 기술과 이를 운용할 인재를 함께 키워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와 전세계 피지컬 AI 1강에 도달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되새겼다.
한편 한국공학대학교 Grand-ICT 연구센터 배유석 센터장은 선진 교육인프라 조성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산학협력 선도모델 구축에 정진하고, 지역밀착형 AI-반도체 및 탄소중립 분야의 특성화 커리큘럼 고도화에 앞장서며, 산업현장 맞춤형 우수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