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창 차관,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방문해 현장 점검
[시사투데이 정성길 기자] 성평등가족부가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과 사이버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치유 지원을 강화한다. 사이버도박 특화 치유캠프를 연 3회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캠프를 정규 운영하는 등 연령과 문제 유형에 따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은 2일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을 방문해 치유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시설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캠프에 입소한 청소년들과 소통했다.
이번 방문은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과 사이버도박 문제에 대응하는 현장 지원체계를 살펴보고,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은 스마트폰과 게임 등 미디어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상설 기숙형 치유기관이다. 미디어와 단절된 환경에서 생활하며 스스로 이용 습관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과 대안활동, 체험활동 등을 결합한 1~4주 과정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이버도박 중독 문제와 치유 수요 증가에 대응해 사이버도박 특화 치유캠프를 연 3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 과의존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를 고려해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캠프도 연 2회 정식 운영하기 시작했다.
치유캠프 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한 청소년이 다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고려한 재입소 캠프도 시범 운영 중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운영 효과를 검토한 뒤 정식 프로그램으로 확대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캠프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기존 신청 방식을 청소년안전망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신청으로 일원화하고, SNS 채널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 지원도 확대됐다. 드림마을은 올해 8월부터 교육부의 꿈이음 사업 운영 기관으로 지정돼 의무교육 단계 학교 밖 청소년이 캠프에 참여한 기간을 학력 인정을 위한 학습 시수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캠프 참여 기간의 수업일수도 인정된다.
정 차관은 청소년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캠프 참여 계기와 생활 소감, 미디어 이용 습관 등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정 차관은 "드림마을은 청소년들이 미디어와 잠시 거리를 두고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미디어 이용을 조절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치유 현장"이라며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청소년의 치유 수요를 세심히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아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길 기자 sisa27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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