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신여자고등학교 석성환 교장>
대학들이 수시1학기 합격∙.등록자를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주요대학에서 서울 강남권 학생들의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비강남권은 약진한 것으로 보도됐다.
대학의 학생선발은 수시1학기 10%, 수시2학기 40%, 정시 50%로 선발하고 있다.
정원의 10%를 모집하는 수시1학기에서 한양대의 경우 이번 수시1학기에서 전체 합격자 478명 가운데 서울학생은 160명(33.5%)이다. 160명 중 비강남권은 133명으로 83.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5.3%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의 경우 대학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비강남권 고교에서는 지난해보다 합격생이 늘어났다며 안도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강북의 영신여고 진학담당 교사는 “대학별 입시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서 학생의 실력 수준에 맞는 입시선택(수시 또는 정시)이 중요하다.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면서 “입시도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영신여고의 경우 15학급 520명 중에서 수시1학기 모집에 이화여대 11명, 연대 2명, 고대 2명 등 54명이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1987년 기독교 사학으로 출발한 영신여자고등학교는 17회 졸업생을 배출하기까지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학교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는 교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석성환 교장은 “상위 몇%만의 교육이 아니라 차별화 하지 않고 가족중심으로 함께 가는 것”이라며, “교육은 사랑이다. 사랑이 입시결과도 좌우한다. 학교 공동체가 함께 승리하는 교육적 풍토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기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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