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이건용)는 2월17일(금) 오전 11시 석관동캠퍼스 공연실습장에서 문화관광부장관 등 초청인사와 학부모, 졸업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5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총 439명(예술학사 333명, 예술전문사 106명)의 졸업생이 예술사 학위 또는 예술전문사 증서를 수여받았으며 6개원별 세부 인원을 살펴보면, ▲ 예술학사(학사과정)는 음악원 87명, 연극원 25명, 영상원 49명, 무용원 40명, 미술원 64명, 전통예술원 68명이며 ▲ 예술전문사(대학원과정)는 음악원 35명, 연극원 6명, 영상원 22명, 무용원 19명, 미술원 9명, 전통예술원 15명이다.
특히 졸업생 중 ▲ 무용원 실기과 예술사과정을 졸업한 하은지(1984년생, 발레전공) 양이 『최우수졸업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여 받았는 바, 하양은 2001년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로 입학한 이래, 제1회 프라하 국제발레콩쿠르(체코) 주니어부문 금상, 제7회 USA 잭슨 국제발레콩쿠르 댄스메거진상, 제7회 룩셈부르그 국제발레콩쿠르(룩셈부르크) 주니어부문 금상, 제33회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수상 등 각종 국내외 발레콩쿠르에서 상위로 입상하고 2003년~ 2004년에는 미국 네바다발레단의 솔리스트로 발탁되어 본교 재학생의 신분으로 세계의 프로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재원으로, 2004년 3월 재미 시 무릎인대와 십자인대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고 대수술을 받았으나, 피나는 재활훈련을 거친 후 제 16회 KNUA무용단 정기공연(2005.10.21~23) 발레작품 “봉선화”(안무: 김혜식 교수)의 주역으로 무대에 섰고, 현재는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하여 활동중이다. 이외에 5명이 『우수졸업상』(총장상)을 수여받았다.(수상자 명단 : 별첨 참조)
한편 졸업생 가운데 ▲ 음악원 기악과 손열음(1986년생, 피아노 전공)학생은 2002년 본교에 예술영재로 입학, 제3회 영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2위(1997, 러시아), 제3회 오벌린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1999, 미국), 제7회 에뜰링겐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EMCY특별상?Urtext 특별상(2000, 독일), 제53회 비오티국제콩쿠르 1위 (2002, 이탈리아) 등 굴직한 국제대회 입상경력과 제49회 이화?경향 콩쿠르 1위(2000) 등 국내대회 입상,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신인상(2003) 등을 수상하고 뉴욕필하모니오케스트라(2004), 도쿄필하모니오케스트라(2005)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드날리고 있는 명연주가이다.
또한 ▲ 전통예술원 무용과(예술전문사)에 2003년도 입학, 이번에 졸업한 백향주(1975년생, 전통무용전공)학생은 1991년~1997년 북한 국립만수대 예술단 김해춘에게서 월북무용가 최승희 춤을 전수받은 것만으로도 한국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백향주는 재일동포 3세로 북한국적에서 2001년 한국국적을 취득하였으며 중국 국립중앙대학 무용학부 수석 졸업과 중국전국무용콩쿠르 주니어부문 금상, 베이징창작무용콩쿠르 1위 등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그의 예술전문사 졸업논문 “최승희 조선민족무용기본의 형성과 변화”라는 글을 통해 최승희와 그의 딸 안성희의 미공개 테잎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됨으로써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으며, 각종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학위수여식은 남,여 재학생 대표가 사회를 보고 ▲ 음악원의 윈드앙상블(관악) ▲ 전통예술원의 풍물놀이 ▲ 영상원의 졸업축하 영상물 상영 등 예술학교의 특성을 살려 진행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1993년 문화관광부 소속의 국립대학교로 설립된 이래 음악원을 시작으로 매년 1개원씩 개원하여 1998년 전통예술원을 설립, 6개원 체제를 구축하여 종합예술교육기관으로서 면모를 확고히 하고 차별성 있는 교육시스템을 통해 예술 각 분야의 전문예술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예술교육의 국제적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조성과 국제 예술교류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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