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아 정부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전국 각 청사와 공동 시설물을 개방하는 『어린이 정부체험』행사를 갖는다.
청와대와 국정원을 비롯해 38개 부 · 처 · 청과 산하기관, 공기업, 유관기관을 망라해 전국 225개소에서 개최되며 초등학생들을 주참가자로 부모를 포함해 모두 28만여명이 참가할 수 있다.
정부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모든 국민이 정부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하고 ‘국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정부’로 거듭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어린이날이면 유관부처에 의한 어린이 초청행사, 시설물 무료관람 이벤트 등이 벌어지곤 했지만 이번 행사는 개별기관이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어린이를 ‘대통령’으로 모시고 업무소개와 청사안내를 통해 정부가 하는 일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청사 개방과 함께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남북출입사무소, 태능선수촌 훈련장, 대덕연구개발특구내 로봇 · 우주 관련 시설, 야생화 단지, 환경생태공원 등 각종 정부 시설물 및 전차, 장갑차, 합정, 헬기 등의 장비도 어린이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어린이들과의 대담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의선 열차 및 교통순찰자 · 사이드카 시승, 일일 특공대 체험, 군악대 · 의장대 시범, 조랑말 승마체험, 산림문화체험강좌, 일일 국정리포터 체험행사, 서산 별 축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참가 신청은 정부정책 포털사이트 ‘국정브리핑(news.go.kr)’ 및 해당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소년소녀가장, 독립유공자 자손, 장애우 어린이, 모범어린이, 자매결연마을 학생 등에 대해서는 기관별 특별초청을 비롯해 선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청은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25일에서 28일 사이에 발표된다.
정부는 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앞으로 국민과 정부가 함께하는 정례행사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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