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사회 참여가 증가하면서 어린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시설에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김기현 의원(여성가족위, 한나라당 울산남구 을)에게 제출한 <2004-2005 보육시설 사고발생 현황>에 따르면 ‘05년 3,161건으로 ‘04년 3,003건에 비해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5년도 부상사고 발생 원인별로는 유아 부주의 2,245건(71%)이 가장 많았으며 아동 간 다툼 744건(23.5%), 종사자 부주의 91건(2.9%)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사자 부주의는 ’04년 대비 무려 40% 급증했다. 유형별 부상자 발생현황에 따르면 부딪힘 1,481건(46.9%)로 가장 많았으며 넘어짐 1,207건(38.2%), 끼임 98건(3.1%), 떨어짐 67건(2.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4-2005 보육시설 사망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05년 11건으로 2004년 8건에 비해 무려 37.5% 증가했으며 유형별로는 통학버스와 관련된 사망사건이 5건(46%)이나 차지했다. 또한 보육시설에서의 사망사고 발생의 주요원인으로는 종사자 부주의가 5건(46%)를 차지해 종사자의 안전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영유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보육의 첫 번째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보육시설의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더불어 시설 종사자의 안전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4-2005 시도별 보육시설 사고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년대비 증가율로는 충남 81.5%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충북 71.4%, 전남 50.9% 순으로 나타났다.
-함민정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