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해방과 소련군 입성>
이번에 수집된 영상자료는 제2차세계대전 말기 대일(對日)전쟁에서 1980년대 조소관계에 관한 사진이다. 이제까지 일부의 기록이 국내에 알려지기는 했지만 다수는 내용은 새로 공개된 것들로서 매우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소련군이 각 지역을 장악한 다음 ‘해방적’ 역할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소련군의 북한 진주 시 수많은 주민들이 태극기와 소련국기를 들고 이들을 열렬히 환영하는 모습이다. 냉전 시기 소련에서 쓰인 여러 문헌들이 주민들의 소련군 환영에 대해 쓰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영상물이 공개된 적이 없다. 본 영상물은 여러 지역에서 소련군의 진주와 환영 인파를 보여줌으로써 처음 소련군에 대한 조선민중의 인식의 단편을 엿볼 수가 있다.
이미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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