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뱃길이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주)포시즌크루즈사 소속의 카페리선 ‘케이씨 브릿지(KC BRIDGE)’호는 19일 오후 5시 여객 250명, 화물 20TEU를 싣고 목포를 출발, 첫 항해에 나선다.
포시즌크루즈사(대표 김형섭)는 한국(99%)과 중국(1%)이 자본금 30여억 원을 투입해 설립한 한ㆍ중 합작회사다. 이로써 지난 2003년 4월 ‘자옥란’호가 운항을 중단한지 3년 만에 목포와 상하이간 카페리 운항이 재개됐다.
이 배의 취항에는 지난 2004년 3월 우리 측에서 전남도와 목포시, 중국 측에서 상해원환구국제선박대리유한공사가 상하이직항로 카페리운항사업을 위해 중국 측은 최대 200만 달러까지 투자하고 전남도와 목포시는 제반 행정적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뤄졌다.
1만6천톤급 카페리선 케이씨 브릿지호는 목포항에서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출항하며 편도기준 여객 600명과 화물 92TEU를 실을 수 있는 규모다. 목포-상해간 카페리 항로개설은 지난 2002년 9월 제10차 한ㆍ중 해운회담시 합의한 민간협의체에 의한 자율적인 항로관리체제에 따라 개설됐다.
이번 카페리 취항으로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호남지역과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한 화동지방간 인적ㆍ물적 교류 증가로 환황해경제권 활성화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ㆍ중간 항로는 인천-중국 간 10개 항로 10척(주 26회)을 비롯해 14개 항로에 14척이 주 37회 운항하고 있다.
-민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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