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대 참여 설치만으로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도 커-
환경부는 소형보일러의 저NOx버너(질소산화물 저감 연소장치) 설치 지원 사업에 대한 중간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에서는 수도권 대기개선의 목표물질인 질소산화물의 저감을 위하여 대형사업장의 경우 총량규제 등의 저감대책을 추진 중이나 중소업체 소형보일러의 경우 넓은 부지가 필요하면서 고가인 질소산화물 방지시설의 설치가 어려워 보일러 버너의 교체만으로 질소산화물을 대폭 저감하는 저NOx버너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06년 최초사업이므로 4월까지는 저NOx버너의 성능을 평가하는 인정검사 등 기반구축에 시간이 소요되었고 인정 이후 5월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되어 7월말 현재 51대의 저NOx버너 설치가 추진(설치완료 13대, 계약완료 38대)되고 있다.
이는 시범사업인 금년 보급대수(수도권 94대)의 절반이상이 현재까지 추진된 것으로서 보급이후 중소기업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추진 중인 저NOx버너에 대하여 설치효과를 중간 분석한 결과 인정받은 저NOx버너(7월말 현재 5개사 14개 모델)의 질소산화물 저감능력은 가스버너 교체의 경우 질소산화물 저감율이 58%이며 중유에서 가스로의 연료교체가 많아(51대중 32대) 이 경우의 질소산화물 저감율은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추진 중인 51대의 설치만으로 연간 289톤의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고 내구연한 10년간 2,894톤을 저감하는 대기개선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유버스 223대 또는 휘발유승용차 28,940대를 폐차하는 효과와 동일하므로 대기개선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관련 연구용역에서 예측한 이론적인 연료절감율(△2.6%)을 검증하기 위해 초기 설치사업장에서 실제 모니터링한 결과 연구결과와 근접한 2.8%의 연료절감율을 보이고 있어 저NOx버너의 열손실 감소 등에 의한 연료절감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절감에 따라 지구온난화 물질인 온실가스(CO2) 배출량도 저NOx버너(가스) 1대당 연간 120톤을 저감하는 효과를 얻게 되어 향후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대비하여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저NOx버너 1대 교체로 온실가스 저감 측면에서 승용차 41대 또는 대형경유차 6대를 폐차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저NOx버너 설치 지원사업의 참여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사후 성능검사기준의 개선, 부대설비비용 최대지원, 설치효과 집중홍보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8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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