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 이종구)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결과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부 지역(전북)에서 50% 이상임을 확인(‘07.7.26)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전북지역에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이나 야외활동에 주의하고 수해지역은 주변 환경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또 보건소에 모기 방제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북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채집비율이 경보수준에 이르지 않았으나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했다.
□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을 위하여 일본뇌염의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발생을 전국 단위로 감시하고 7월3주(7월23-24일) 전북에서 1일 저녁 채집된 모기 중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임을 확인함에 따라(‘07.07.26)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연도별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발령일, 환자 발생현황
연 도/주의보 발령일/경보 발령일/환자발생수(명)
’02/5.9/9.26/6
’03/5.23/8.6/1
’04/5.8/8.4/-
’05/4.26/7.21/6
’06/4.14/-/-
’07. 현재/4.20/-/-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이 높은 질병이다.
일본뇌염은 사람간에는 전파되지 않으나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된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얼룩날개모기와 금빛숲모기, 빨간집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등 56종의 모기가 있으며 이중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잠복기간은 감염모기에 물린 후 4~1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뇌염 특징으로는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이 나타나고 아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명률은 뇌염 발생시 5~7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뇌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뇌부종, 경련, 고열, 호흡부전 등 발생증상에 대한 대증요법 실시한다.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내 환경 조성,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기초접종(3회) : 1차(생후 12~24개월), 2차(1차 접종후 7~14일 사이), 3차(2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후) ·추가접종(2회) : 4차(만6세), 5차(만12세)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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