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11월 6일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지난 10월 29일 시작한 결혼이민자 2세에 대한 편견해소를 위한 ‘오픈유어하트(Open your heart: 마음을 열어주세요)’ 캠페인이 네티즌 서명 1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혼부부 8쌍 중 1쌍이 외국계 배우자를 맞이하는 한국의 현재 상황에 맞지 않는 결혼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에 대한 심각한 편견을 바로잡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미디어다음의 네티즌 토론 서비스 ‘아고라’ 에서 ‘결혼이민자 가족 아이들을 위한 나의 다짐’에 대한 네티즌 5000명의 동참을 목표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네티즌 ‘손 주미’씨는 ‘아고라’ 페이지를 통해 "지구촌시대에 다문화가정이 늘어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단일문화가정에 비해 다문화가정이 오히려 장점도 많다. 두 나라의 문화를 가정에서 항상 접할 수 있고, 외국어가 필수인 지금 두 나라 말을 할 수 있다.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은 우리나라의 큰 인적자원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네티즌 ‘墨香之房’는 "한국인은 자신들도 유색인이면서 유색인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hjgfjgkjhk’는 "몇 일 전 초등학교 앞에서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걸어가는 결혼이민자 2세를 봤는데,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학생 지금이 끝이 아닌데, 살아가면서 얼마나 차별 받고 상처받을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반해 여전히 ‘한국인은 단일민족’이라는 주장을 하는 네티즌과 불법체류자와 결혼이민자 2세를 동일한 선상에서 생각하며 차별을 계속하겠다는 의견도 있어 결혼이민자에 대한 편견을 지닌 이가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박하는 의견 역시 이어지고 있는데, 네티즌 ‘교실이데아’는 "이 취지가 불법체류자나 외국노동자를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한국인과 결혼해서 평생 한국인으로 살아가려는 자들의 자녀들의 고통에 대해 얘기하자는 건데 논지를 비껴가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주여성 2세와 불체자 외국인과는 엄연히 틀리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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