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18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건설교통부 차관, 소방방재청장, 서울시 부시장 및 서울시내 지하철 관련 3개 공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지하철역사 내 승객안전관리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5년 전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계기로 전동차와 역사의 방재관리시스템이 개선됐지만 승객들이 일시에 몰리는 혼잡시간대의 경우 승객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역사 내에 다양한 매점상들이 영업을 하고 있어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승강장 대기, 환승을 위한 이동, 승하차 등 승객의 동선과정별로 승객 안전실태 파악과 역사 내에 의류매점 등 화재예방 시설설비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하철 역사 내에 대한 일제점검을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 승강장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10년까지 전국 지하철 모든 역사 내에 안전펜스와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고 혼잡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시내 17개 역을 대상으로 승강장 및 대합실을 연차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승객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200대를 설치하고 혼잡역사 내 공익요원을 집중배치해 역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사고유형별로 대처 매뉴얼을 작성·보완하기로 했다.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관련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고 발생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안전관기시스템을 재정비해 나가는 등 지하철 승객 안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진영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