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천성 난청이 신생아 1,000명당 1.7명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기가 태어나면 청각선별검사를 꼭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07년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시범사업 결과 8,811명의 신생아 중 15명이 선천성 난청으로 확진됨에 따라 3월부터는 시범사업을 16개에서 32개 지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각선별검사가 선천성 난청여부를 확인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시범사업 대상자를 확대(23,700명)하려는 것이다.
선천성 난청은 완치될 수 없어 언어·청각장애인으로 성장하나, 출생 직 후 재활치료를 시작하면 언어·학습장애가 최소화되어 정상에 가깝게 성장할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청각선별검사는 아기가 잠든 약 10분 동안 AOAE, AABR 기기의 센서를 이마와 귀 등에 붙여 청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매우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금년까지의 시범사업(‘07~‘08년)을 통해 청각선별검사의 가이드라인, 지역별 접근성, 난청 유병률 등을 분석해 사업을 보다 체계화한 후 ’09년도부터 전국적으로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청각선별검사는 주로 분만 산부인과에서 실시하므로 분만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시범사업 지역은 07년에 시·도별 1개 지역 16개 보건소(‘07.8.27~12.31, 4개월), 08년 시·도별 2개 지역 32개 보건소(신규 지역은 3월부터 실시)이고 사업대상은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에 주소지를 둔 산모의 출생아로 한다.
용어설명
- AABR(Automated Auditory Brainstem Response) : 소리자극을 주고 청신경을 비롯한 뇌의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로 저장된 정상 신생아의 뇌파와 자동으로 비교하여 대개 35dB 이상의 난청 유무를 선별함(pass: 통과 또는 refer: 재검으로 결과가 나옴)
- AOAE(Automated Otoacoustic Emission) : 소리자극을 주어 청각세포에서 발생하는 음향 진동파를 측정하여 내이(달팽이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대개 30~35dB 이상의 난청 유무를 자동으로 선별함(pass: 통과 또는 refer: 재검으로 결과가 나옴)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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