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운영 중에 있는 전국 43개 대형 생활 폐기물 소각시설의 여열 자원화 시태를 조사한 결과 작년 한 해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된 여열 총 6,440천Gcal 중 91.8%인 5,910천Gcal가 회수·이용됐다.
이를 원유로 환산하면 638천㎘에 상당하고 연간 4,010억 원의 원유 수입 절감효과가 있다.
또한 화석에너지 사용 감소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180만 톤 정도며 탄소배출권으로 환산 시 305억 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각시설에서 회수·이용된 여열 5,910천Gcal 중 4,481천Gcal는 지역난방공사 등에 열을 공급해 301억 원의 판매수익을 얻고 자체난방, 건조시설 및 각 종 부대시설의 열원 등으로 사용해 연간 1,384억 원 상당의 난방비를 절감했다.
또 1,429천Gcal는 전력을 생산, 한전 등에 공급해 16억 원의 판매수입을 얻고 자체 동력으로 사용해 연간 624억 원 상당의 전력비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환경보전을 물론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도 폐기물의 자원화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여열의 회수·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여열 공급처 확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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